시 노래

개나리꽃

로욜라토끼 2024. 3. 30. 0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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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나리꽃: 봄의 전령


노오란 개나리 꽃길 따라
한 걸음, 또 한 걸음 걸어가네.
당신의 작은 손을 잡고 싶어라,
이 길의 끝에서 기다리려나.
 
아, 그리운 사람아,
개나리 꽃이 활짝 피었네.
당신과 나누고픈 이야기가
산처럼, 강처럼 많건만.
 
하늘은 푸르러 가고
봄바람은 속삭이는데,
당신은 어디에 있나,
이 노오란 꽃길에서 나 홀로 서있네.
 
개나리 꽃이 지고 나면,
당신도 잊혀질까 두려워.
하지만 이 마음 한켠에는
언제나 봄이 있으리.
 
노오란 꽃길 따라
당신을 찾아가리.
그리움 담긴 이 길을 따라서,
당신과 다시 만날 그날을 꿈꾸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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