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왁자지껄 한의원 왁자지껄 한의원출근문 여니대기실 한가득 환자들늦은 밤 쌓인 처방전위에식어버린 저녁식사화장실도 참으며침든 손만이 바삐 허공을 가른다.꽉찬 베드마다 원장님 허리아파요. 어깨아파요.원장의 손길에아우성은 사그러들고어느새 환자의 얼굴은 평온함중풍 119 급행고맙다며 사과 한상자오늘도 왁자지껄 한의원은 시장바닥밤되면 침대신잠을 꽂고 싶다. 2026. 4. 13.
탱자탱자 한의원 탱자탱자 한의원오늘도 우두커니원장실 창가에 앉아모니터 불빛만 쳐다본다.별 하나별 둘별 셋.백을 세면환자가 문을 열고 들어올까.간만에 온 환자는무릎에 뜸을 뜬다.뜸 연기가 바람처럼치료실에 천천히 머문다.가는 침이 허공을 가르며몸속으로 스며들고사혈침이 지나간 자리마다붉은 부항컵이 조용히 놓인다.어깨 아파 온 환자는세월의 야속함을 말하고나는 말없이그 통증을 쓰다듬는다.오늘도 공치려나 했는데문 열리는 소리.간만에 약 환자 두 분.아빠가 약 먹고 좋아졌다며용약을 부탁한다.근근이 하루를 버티는 나도쉬는 시간책상에 발을 걸치고잠시 눈을 붙인다.탱자탱자한 나른한 오후꾸벅꾸벅 잠든 꿈속에서나는허준이 된다. 2026. 4. 13.
바느질 바느질가느다란 실이 바늘귀를 관통한다.오늘은 터진 양말 꼬매는 날양말의 터진 구멍마다은빛 침이 수를 놓는다따끔함에 여기저기 아우성 치는회색, 검정, 흰색양말들꼬매진 서로의 모습을 보았는지실밥사이로호호호번지는 웃음들서툰 매듭에찡긋 웃는다.내 발을포근히 감싸안은 회색 양말 한짝벚꽃 활짝 핀봄의 거리를 함께 걸어간다. 2026. 4. 6.
그대가 있어 행복합니다. 행복 나 오늘도 그대와 함께편안한 밤을 보냈습니다.아침에 잠든 그대 입술에 입맞춤하며미소 짓는 사랑스러운 그대의 얼굴을 보니상큼한 하루가 기대됩니다. 나 그대를 사랑하렵니다.그대와 함께 행복한 꿈을 꾸며그대를 꼭 안고모진 풍파를 헤쳐 가며사랑스러운 그대 품 안에서축복과 만족감에빠져들고 싶습니다. 나 그대의 따뜻한 손길에내 마음에 햇살 비추듯세상을 환하게 만드니'결혼 잘했구나!' 하는생각이 들곤 합니다. 나 아직도 그대를 보면행복에 젖어 듭니다.오래오래 그대 손잡고맑은 하늘 아래꽃향기 나는 길을두근거리는 마음으로걸어가겠습니다. 나 그대가 있어정말 행복합니다.사랑합니다. 2025. 4.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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