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동생이 포장해 왔을때 순대국을 가끔 먹는 편입니다. 일부러 먹는 편은 아닙니다.
몇일전 친할머님께서 좋아하시는 김둘레순대국에 갔었습니다. 전에 아버지랑 할머니는 김둘레 순대국집에 자주 오셨었는데 요새는 아버지가 식사시간에 못 맞추어 와서 자주 못왔었다고 하십니다. 식당내부는 깔끔한 편이고 사장님도 친절하신 편입니다.
자리를 잡고 김둘레 순대국으로 통일해서 주문 넣었습니다. 순대나 만두도 있었는데 오늘은 그냥 순대국만 먹기로 했습니다.
저는 들깨가루는 안뿌리고 먹었는데 할머님이랑 어머님은 들깨가루를 넣으시고 다대기도 넣고 해서 드셨습니다.
저는 다대기만 넣고 먹었습니다.
들깨가루와 다대기는기호에 맞게 넣어드시면 될듯합니다. 순대국맛은 전반적으로 나쁘진 않았습니다. 순대국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맛있다고 할 그 정도의 맛으로 느껴졌습니다. 아주 자극적이지도 않고 내용물도 넉넉하고 맛있는 편입니다. 할머님 말씀으론 코로나 전에는 내용물이 좀 더 많았었다고 하시네요. 지금도 부족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오늘은 성묘를 많이 가는 날이라 그런지 자리가 넉넉한 편이 었어요. 옆자리에 계셨던 5~6 분들이 나가시고 지금은 정리된 상태입니다.
김둘레 순대국집의 반찬은 깍두기, 배추김치, 콩나물 등이 있는데 깍두기나 배추김치는 맛있는 편이었습니다. 어느 식당가면 김치들이 맛이 없어서 먹고나서 다시는 가고 싶지 않은 곳들이 있는데 여기는 그렇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콩나물 무침도 담백하고 맛있었어요. 아버지는 콩나물무침을 좋아하셔서 콩나물을 많이 드셨네요.ㅎ
김둘레순대국을 할머니께서는 싹싹비워 다 드시더라고요. 저도 물론 잘먹었지만 일반적으로 먹기에 무난하고 맛있었습니다. 내용물이 많고 특유의 진하면서도 뭔가 끄는 듯한 그러한 맛이었어요.
순대국 좋아하시는 분들은 언제 한번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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