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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라면 시간
오늘 밤도 나 혼자
혼밥이라 괜찮다 했지만
라면 냄비에 비친 내 모습
살짝 쓸쓸한 건 왜일까?
한 입만, 더 먹고파
두 개 끓이긴 너무 많아
그러다 네 생각이 나서
따뜻한 전화 한 통
"너 지금 뭐 해?"
너도 이 밤에 혼잔가?
"라면 먹고 갈래?"
우리 같이 해볼까?
너와 나의 라면 시간
김이 모락모락 올라
후루룩 한 입, 이 밤이 깊어가
너와 나의 라면 시간
너랑 먹는 라면은 왠지
더 맛있는 기분이야
후루룩 사르르 녹아 내려가
라면 속에 우리 둘
매콤한 국물 한 모금에
속이 확 풀려 버릴 때
네가 웃어주면 더 좋아
뜨거운 이 밤에
수저로 면을 들어 올리면
너의 눈이 반짝거려
이 라면처럼 우리 사이도
익어가고 있어
두근두근 내 맘이
너에게 다가가고 있어
어쩌면 우린 라면 속에
녹아드는 걸까
너와 나의 라면 시간
김이 모락모락 올라
후루룩 한 입, 이 밤이 깊어가
너와 나의 라면 시간
너랑 먹는 라면은 왠지
더 맛있는 기분이야
후루룩 사르르 녹아 내려가
라면 속에 우리 둘
김이 모락모락 올라와
이 순간이 영원하길
따뜻하게 우리 둘만의
라면 같은 시간 속에
너와 나의 라면 시간
시간이 멈췄으면 해
후루룩 한 입, 이 밤이 깊어가
너와 나의 라면 속에
너랑 먹는 라면은 왠지
왠지 더 특별해
후루룩 사르르 녹아 내려가
라면 속에 우리 둘
우리 둘만의 라면 시간
언제든 다시 끓일래
이 순간, 이 밤, 너와 함께
영원히 라면처럼 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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