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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노래

너와 나의 라면 시간

by 로욜라토끼 2024. 10.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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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나의 라면 시간

오늘 밤도 나 혼자

혼밥이라 괜찮다 했지만

라면 냄비에 비친 내 모습

살짝 쓸쓸한 건 왜일까?

 

한 입만, 더 먹고파

두 개 끓이긴 너무 많아

그러다 네 생각이 나서

따뜻한 전화 한 통

 

"너 지금 뭐 해?"

너도 이 밤에 혼잔가?

"라면 먹고 갈래?"

우리 같이 해볼까?

 

너와 나의 라면 시간

김이 모락모락 올라

후루룩 한 입, 이 밤이 깊어가

너와 나의 라면 시간

 

너랑 먹는 라면은 왠지

더 맛있는 기분이야

후루룩 사르르 녹아 내려가

라면 속에 우리 둘

 

매콤한 국물 한 모금에

속이 확 풀려 버릴 때

네가 웃어주면 더 좋아

뜨거운 이 밤에

 

수저로 면을 들어 올리면

너의 눈이 반짝거려

이 라면처럼 우리 사이도

익어가고 있어

 

두근두근 내 맘이

너에게 다가가고 있어

어쩌면 우린 라면 속에

녹아드는 걸까

 

너와 나의 라면 시간

김이 모락모락 올라

후루룩 한 입, 이 밤이 깊어가

너와 나의 라면 시간

 

너랑 먹는 라면은 왠지

더 맛있는 기분이야

후루룩 사르르 녹아 내려가

라면 속에 우리 둘

 

김이 모락모락 올라와

이 순간이 영원하길

따뜻하게 우리 둘만의

라면 같은 시간 속에

 

너와 나의 라면 시간

시간이 멈췄으면 해

후루룩 한 입, 이 밤이 깊어가

너와 나의 라면 속에

 

너랑 먹는 라면은 왠지

왠지 더 특별해

후루룩 사르르 녹아 내려가

라면 속에 우리 둘

 

우리 둘만의 라면 시간

언제든 다시 끓일래

이 순간, 이 밤, 너와 함께

영원히 라면처럼 따뜻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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