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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느질
가느다란 실이
바늘귀를 관통한다.
오늘은 터진 양말
꼬매는 날
양말의 터진 구멍마다
은빛 침이 수를 놓는다
따끔함에 여기저기 아우성 치는
회색, 검정, 흰색양말들
꼬매진 서로의 모습을
보았는지
실밥사이로
호호호
번지는 웃음들
서툰 매듭에
찡긋 웃는다.
내 발을
포근히 감싸안은
회색 양말 한짝
벚꽃 활짝 핀
봄의 거리를
함께 걸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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