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1년전에 더 플라자호텔 한식당 주옥에서 식사한 내용을 올려드릴까 합니다. 그때는 이렇게 블로그에 올릴 생각이 없어서 나온 음식 사진만 찍어 아쉽게도 주옥 내부 외부 사진이 없습니다. 주옥은 구슬의 옥과 같이 매우 아름답고 귀한 음식을 담아내려 합니다(출처:주옥) 와 같은 의미라고 하네요. 주옥은 서울에 단8개 밖에 없는 미쉐린 2스타 레스토랑 중의 하나 입니다. 최근에 소식을 들으니 안타깝게도 주옥은 올해 말까지만 운영을 하고 미국 뉴욕으로 진출한다고 합니다. 주옥의 신창호 셰프는 2년전부터 뉴욕행을 생각하고 있었다고, 2024년 뉴욕 맨해튼 한인타운에서 오픈할 예정이라고 합니다..잘 되시길 빌지만 서울에서 맛스럽고 예술적인 음식을 접할 기회 중인 한 곳, 주옥이라는 식당이 먼 미국으로 간다니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감정이 한구석에 남습니다.
주옥에서 배정된 자리는 창가쪽이서 음식도 좋았지만 식사내내 보는 즐거움이 있었습니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 옆테이블과는 칸막이로 나뉘어져 있었는데 자리는 나누어진 느낌이 들었지만 소리는 잘들려서 하필 옆 테이블에 계셨던 분들이 해외에서 오신 한국계 여자분과 회사에서 접대 나온 분들이셨는데 식사 내내 목소리들이 너무 우렁차서 참으로 실망이 많았던 기억이 나네요. 저희 처럼 가족이 오붓하게 나온 분들이 옆 테이블 이었으면 좋았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많이 남는 좌석배치였습니다.
사주옥에서 처음에 맞이음식으로 보리새우정과와 잣을 띄운 산사화채가 나옵니다. 보리새우정과는 새우깡처럼 짭쪼름 했던 기억이.. 산사화채는 시원한 맛이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주옥은 식초를 직접 만들어서 사용하는것으로 우명한데 저 앞의 붉은색을 띄는것은 포도식초를 넣어 만든 것이고 제 바로 앞의 노르스름한 색깔을 띄는 것이 솔잎식초를 넣어 만든 것 입니다. 둘다 맛은 괜찮았던 걸로 기억이 나고요. 인기는 색깔 때문에 포도식초로 만든 것이 더 좋을 듯 합니다.
주옥의 1년전 점심식사 가격은 14만원이었는데 지금은18만원이네요.ㅜ 저녁은28 만원이고요.
주옥에서 나온 그 다음 음식은 한입거리로 그중 하나 사진 우측의 것이 국내산 고추장 한우 육회와 계란 노른자 젤리입니다. 아주 앙증맞고 이렇게 만들 수 있나 하는 느낌이 든답니다. 보기도 좋지만 맛도 좋아요. 또 하나 사진 좌측에 있는 것이 간장 찜닭 크로메스키 입니다. 크로메스키는 러시아식 방법으로 밀가루. 겨란 등으로 겉을 입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말랑하게 튀긴 작은 크로켓이라고 하네요. 둘 다 맛 있었어요. 다만 눈이 너무 호강해서 맛을 음미할 시간을 방해 받는 느낌이 좀 들었어요.
주옥의 튀겨진 대하를 보고 있으면 무언가 예술작품 하나를 보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머리나 몸통위로 캐비어나 어란 등이 올라가 있습니다. 보기도 좋고 맛도 좋았어요. ㅎ
장어와 막거리빵 위에 옥수수를 올려 놓은 형태로 전반적으로 맛있었습니다.
제주산 갈치 전두국은 위에 올려져 있는 것이 전복이예요. 국물도 시원하니 맛있어요.
위의 사진은 주옥의 맛으로 불리우며 메추리알 위에 캐비아와 아래쪽에 전복이 있고 잔은 들기름으로 채워져 있습니다. 맛도 좋고 향도 좋고 영양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주옥 런치의 메인인 암소 한우 안심 숯불구이와 죽순 떡갈비 양은 적지만(양은 개인차이가 있어요.ㅎ) 맛은 아주 좋았습니다.
눈꽃빙수 맛있어요.~ㅎ
주옥의 전통병과는 전반적으로 그리 달지 않고 단백하고 맛있었어요. 전통병과는 강정, 호두정과, 개성약과 , 팥양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차는 옥수수차와 연잎차를 고를 수 있습니다.
주옥의 음식은 대체로 맛있었고 앞서 말씀드렸듯이 맛에 앞서 눈이 호강하여 맛의 음미를 방해하는 듯한 착각에 빠지게 하기도 하였습니다. 만족스러운 가족식사였습니다.
'맛집투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웨스턴 조선호텔 부산 셔블 가족 아침식사 「부산맛집투어」 (79) | 2023.07.27 |
---|---|
모모야마 서울 롯데호텔 저녁 가족식사「맛집투어」 (103) | 2023.07.26 |
강화도 충남서산집 꽃게탕 맛집 점심식사「맛집투어」 (89) | 2023.07.21 |
김포 맛집 그집 쭈꾸미 저녁식사 「맛집투어」 (98) | 2023.07.20 |
울프강 스테이크하우스 청담 가족식사 「맛집투어」 (114) | 2023.07.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