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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노래36

일진 꼬인 날 일진 꼬인 날 어제는 아침부터 무언가 빗맞듯이 일들이 흘러갔다. 세상엔 참으로 나쁜 놈, 못된 놈 도둑놈 심보를 가진 사람도 있구나. 서로 일진이 안 좋다 보니 나중에 알고 보니 오해더라. 오늘은 좋은 일진이 기다리고 있기를 마음을 보다듬고 깊은 꿈속으로 간다. 2023. 11. 21.
양인모의 우아한 유령과 함께 춤을.. 우아한 유령의 멜로디가 귓가를 스친다. 탁탁탁 걸음 걷는 듯한 한편의 무도회장에 온듯한 느낌이 든다 사랑스런 아가씨와 함께 아름다운 선율에 몸을 맏기고 춤을 추고 있다. 뒷꿈치를 올리고서 톡톡 걸으며 빙글빙글 돌고있다. 포근한 기운이 몸을 감싸며 화사한 꽃들로 둘러싸인 아름다운 정원에서 따사로운 바이올린 선율을 따라 편안한 춤사위에 빠져들고 있다. 애절한듯한 느낌이 들다가 한편으론 반가운듯한 선율이 흐르고 따사로운 봄 기운에 물씬 젖어드는 듯한 아름다운 선율들에 푹빠져서 난 행복한 시간에 머물고 있다. 음악이 잦아들고 마감시간이 다 되었다. 이젠 헤어져야 할 시간 안녕 잘가요 행복한 시간이었어요. 또 봐요.~💕 2023. 8. 20.
깊은밤 월광소나타 3악장과 함께 깊은밤 월광소나타 3악장과 함께 잠을 자기전 가끔 음악을 듣는다. 아름다운 피아노 선율을 따라 나는 광야를 달리는 한마리 말이 된다. 무리를 지으며 광활한 벌판을 달리는 꿈을 꾼다. 다그닥 다그닥 재촉하며 빗방울이 내리치는 어두운 밤을 쉴새없이 달려가고 있다. 가슴이 벅차오르던 피아노의 선율이 멎으면 고요하고 정막한 정적이 나를 감싸며 나는 깊은 밤의 세계로 침잠하고 있다. 오랫만에 느껴보는 환상적인 감정들에 둘러싸여 행복한 잠의 나라로 간다. 2023. 8. 12.
오늘은 머리 깎는 날 오늘은 머리 깎는 날 위잉 사각사각 위이잉 서걱사각 몸에서 머리카락들이 흩날리며 내몸에서 날아가고 있다. 양털깎기처럼.. 내몸의 구속에서 풀려나니 좋으니? 떠나가는 머리카락들을 보며 머리가 말을 건넨다. 떠나가서도 잘들 살렴.. 봄여름가을겨울처럼 머리카락도 파릇파릇 자라나다가 너무 길어지면 낙엽 떨어지 듯이 몸에서 벗어나는구나. 다시 단정한 봄의 상태로 머리가 정돈되어 진다. 머리를 깍으면서 삶의 자라고 성장하고 수확하고 동면하는 듯한 인생의 모습을 보는 듯. 거울을 보고 멋있어진 내모습을 보고 만족하며 사는건 수레바퀴 같은 거구나..ㅎ 머릴 감고 말리고 떠나간 머리카락들에게 그동안 함께해서 고마웠다는 인사를 한다. 잘있어 고마워 너희와 함께해서 행복했어 사랑해.~💕 2023.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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